시간관리에도 요요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3주전

2주전

지난주

다른 누구의 얘기도 아닌 내 얘기다. 시간관리에는 요요가 있다. 그것도 겁나 세게. 너무 부끄러워 고민고민하다가 나의 지난 3주간 스크린타임 리포트를 첨부한다. 스크린타임은 일주일동안의 어플 사용 시간을 보여준다. 나는 쉬고싶을 때는 주로 유튜브를 보는 편이다. 3주전, 내 생활에서 유튜브가 빼앗아가는 시간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여(9시간36분) 휴대폰 사용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여보고자 노력했다.

 

그러자 그 다음주에는 2시간 29분을 달성했고, 다른 엔터테인먼트 어플도 사용하지 않았었다. 습관적으로 휴대폰 보는 것을 막으려고 일할 때는 아예 책상 서랍 그것도 맨 아래칸에 안에 넣어두었다. 뭔가 보고 싶거나 쉬고 싶을 때는 책을 읽었다. 1주일만에 두 권은 읽은 것 같다. 일상의 뿌듯함이 생긴 반면 순수 재미를 충족하는 욕구는 채워지지 않았고, 이것은 "요요현상"으로 나타났다.

 

16시간 18분. 지난주 유튜브 사용시간이다. 다이어트를 극단적으로 한 사람이 다시 살이 찌게 될 때, 이전의 몸무게로 돌아가거나 그보다 더 찌게 되는 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 나는 요요가 온것이다. 그러면 시간관리에서 요요는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 틈틈이 욕구를 채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좀더 건강한 방법으로 '재미'라는 욕구를 채우는 것이다. 나에겐 좋아하는 친구와 연락하기, 좋아하는 시집 읽기 등이다. 이번주에 요요 극복을 위해 다시 실천해보겠다. 절대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않겠다.